"의정부ㆍ금정에서 강남까지 20분이면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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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에 탄력이 붙으면서 기대감이 들뜬 지역이 또 있다. 의정부~군포시 금정 구간(C노선)이다.

의정부ㆍ창동ㆍ청량리ㆍ삼성ㆍ양재ㆍ과천ㆍ금정 등 7개역 총 45.8㎞ 노선이 놓이면 경기도 의정부서 군포시 금정까지 28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지금은 의정부에서 금정을 지하철로 이동하면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GTX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70% 정도 짧아진다.

사실상 이 노선은 GTX 3개 노선 중에 경제성이 가장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경기도는 이 노선의 철로를 KTX 노선과 함께 사용해 건설비용을 줄이고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방안이 도입되면 의정부~삼성을 잇는 30㎞ 구간의 철로는 KTX와 함께 사용하게 돼 다른 GTX 노선보다 공사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비를 2조2000억~2조5000억원 아낄 수 있다. 7개역이 모두 현재 지하철이 지나는 지역에 들어선다.

▶의정부역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2동 일대. 서울지하철 1호선이 지나고 인근에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역이 있음.
-역사에 신세계백화점, CGV 등이 있고 바로 옆에 의정부 최대 상권인 로데오거리 형성. GTX 의정부역이 이 일대에 개통하면 서울 강남까지 20분면 이동할 수 있게 돼 C노선의 가장 큰 수혜지역으로 손꼽힘. 반면 집값은 강남 일대의 30% 수준에 불과함.
-역이 있는 의정부동 일대는 아파트 10여 개 단지가 모여 있음. 최근 입주한 새 아파트도 적지 않음. 시세는 3.3㎡당 700만원선. 84㎡형(이하 전용면적)이 2억2000만~2억5000만원, 59㎡형은 1억6000만~1억8000만원에 살 수 있음.
-신흥 주거지로는 민락2지구가 있음. 민락?낙양동 일대 262만㎡에 1만6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주거지. 계획대로는 2013년 말까지 지구 조성이 끝날 예정. 영어마을 단지, 특수목적고 등 교육특화지구로 조성되고 있음.
-2월 말 민락2지구 B-7블록에서 금강 펜테리움 716가구(60~85㎡)가 분양될 예정.

▶청량리역


-동대문구 전농동의 청량리역은 서울지하철 1호선과 경의선이 지남.
-현재 청량리정비촉진지구 개발이 진행 중이라 GTX 청량리역이 이 일대에 개통하면 시너지 효과 높아질 것으로 보임. 더불어 전농ㆍ답십리뉴타운 개발이 한창.
-청량리역 기존 아파트 시세는 59㎡형은 2억4000만~2억6000만원선, 84㎡형이 3억6000만원선.
-전농ㆍ답십리뉴타운에 공급된 새 아파트는 3.3㎡당 1300만~1500만원선. 기존 아파트보다 시세가 다소 높지만 뉴타운에 새 아파트 프리미엄이 있어 전체적으로 청약 성적 괜찮았던 편. 2011년 12월 분양한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는 평균 3대 1로, 전 주택형 순위 내 청약 마감. 같은 해 10월 분양한 답십리 래미안 위브도 평균 11대 1로 청약 성적 좋은 편.
-이들 단지는 모두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라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어 눈여겨볼 만. 분양가는 비슷한 수준.

▶삼성역


-강남구 삼성동 일대의 삼성역은 현재 서울지하철 2호선이 지남. GTX C노선뿐 아니라 B노선(일산 킨텍스~수서 구간)지날 것으로 보여 트리플 역세권 됨. GTX 개통 후 서울ㆍ수도권 교통 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
-이미 주변에 코엑스, 현대백화점,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 호텔, 파크하얏트 호텔 등 시설이 몰려 있어 상권 활성화 지역. 더불어 강남역 테헤란로에서 이어지는 대표적인 업무시설 밀집지역이기도 함.
-주변에 아파트는 물론 단독주택 등도 빼곡이 들어서 있음. 아파트 시세는 3.3㎡당 3000만원선.
-코엑스 리모델링, 복합단지 개발(한국전력공사 부지) 등으로 상권 더 커질 것으로 예상. 아직까지는 코엑스를 중심으로 지하 상권이 발달한 편이지만 복합단지가 완공하면 삼성역을 중심으로 지상 상권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

▶과쳔역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일대. 현재 서울지하철 4호선이 지남. 중앙공원과 연계됐으며 주변에 경기도립과천도서관과 청계초, 과천고 등이 있고 아파트에 에워싸여 있음.
-현재 과천 대부분 아파트는 재건축 대상 단지. GTX 과천역이 이 일대에 조성되면 역에서 가장 가까운 주공10단지, 주공7단지, 주공8단지가 수혜 클 것으로 예상.
-이들 단지는 아직까지 시공사 정해지지 않음. 이들 단지 외에 주공6단지는 GS건설이, 주공 1단지는 포스코건설이 재건축 하기로 함. 무상지분율이 130~150%로 괜찮은 편이지만 세종시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주택 수요가 빠져나가고 있다는 점 고려해야.
-현재 59㎡형이 4억원선, 84㎡형이 5억4000만~5억6000만원 정도. 재건축을 마친 래미안 슈르(옛 주공3단지) 시세는 59㎡형이 5억5000만원선, 84㎡형이 6억2000만~6억5000만원선.
-현재 경기도와 과천시는 정부청사가 빠져나간 빈 땅에 과학기술 R&D를 조성해 과천시를 교육ㆍ과학ㆍ연구 중심 도시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인기 주거여건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공무원 외에 교육이나 쾌적한 주거여건을 찾아 새로운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기대.

▶금정역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일대에 들어선 금정역은 현재 서울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지남.
-역 인근에 안양 국제유통단지, 안양IT단지 등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음.
-금정역 일대는 인근에서 주요 상권으로 꼽힘. 주변에 업무시설이 모여 있어 음식점 등이 밀집한 영향. GTX 금정역이 이 일대에 들어서면 더 북적일 것이라는 전망 나와. 역세권 지상 1층 상가 평균 권리금은 5000만~1억원. 월 임대료는 66㎡ 크기 상가가 보증금 7000만원에 월 350만~400만원선.
-역에서 가장 가까운 단지는 삼성아파트, 세경아파트 등임. 이들 단지 시세는 59㎡형이 2억6000만원선, 84㎡형이 3억4000만원선.
-주변에 업무시설이 많고 인구 유입이 꾸준하다는 평. 임대를 놓을 수 있는 소형 아파트가 많은 것도 특징. 역에서 다소 떨어진 단지는 59㎡형이 2억원 정도, 49㎡형은 1억6000만~1억7000만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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