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안테나|올렸다 내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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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최근의 물가지수와 GNP등의 중요경제지표들이 제멋대로 표시되어 일반을 당황하게 하고있다.
계수와 현상의 탄력성 상실은 실제 경제현황의 이단이나 앞으로의 정세추정 또는 전망을 흐리게 한다.
물가지수의 시점대비를 조정하고 계절성을 제거하여 4월15일 현재 지수가 방년 평균대비9%, 12월평균대비 8·1% 상승이었는데 4월25일 지수는65년12월24일 대비 7·5%상승으로 나타났다. 10일동안의 물가는 이통계를 발표한 한은당국의 지수로 0·2%상승했는데도 총지수상으로는 띨어졌다는 표현으로 나타났다.
GNP는 65년도 1인당 국민소득이 2만4천2백72원인데 이를 불화로 표시하여 1백10불50선으로 바꿔 시한 통계를 표, 「패리티」환솔을 적용하여 1불당 2백19원60전을 적용했다.
또 신·구계열의 산출방식방식으로 64년∼65년까지 GNP연평균성장율이 수정전보다 경상가락으로 15·5% 가 뛰고 불학상격으로는 13·1%가 상승된것으로 나타났다.
64년 추계만 열거해도 수정전 통계로 GNP성장율 7%가 농산물 통계수정으로8%, 이에 제조업통계를 보완한 결과 8·9%로 높게 표현 되었다는것으로 미루어「계삭의 마력」을 일견할수있다.
이계삭의 장난은 지삭의 가중치·계지성 기타 산출방식등을 변동시키므로 올라서 안될 통계는 낮게, 떨어져서 불리한 계수는 높게 산출자의 자의대로 바꿀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이러한 중요지표의 변동이 지난 5월1일자로 공포된 통계법 시행령개정 「통계수자 공표의 사전허가」에 뒤이어 빈발했다는 사실에 주목하지 않을수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소비자들이 아침저녁 피부로 느끼는 물가상승이 지수로는 떨어져야하고, 실제 수입이 1백불보다 훨씬 띨어지는 생활이 그이상으로 표현되어야할 까닭이 문제이다. 현실화를 외치면서「현실화감각」을 잃은 통계는 죽은 통계나 다름없지 않을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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