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단행에 들뜬 한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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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몇 달 전부터 잡음만 일으키던 인사가 이번 주에 들어 승진일변도로 착착 진행되자 한은 내부는 온통 축제라도 맞은 느낌이다. 행원에서부터 차장급에 이르기까지 이번처럼 승진본위의 대단 발령이 있은 일은 근래에 보기 드문 일이라 모두 들뜬 기분인데 승진한사람들은 인사 다니기에 바쁘고 고위층은 인사 받기에 바빠 일이 손에 안 잡힐 정도.
어느 책임자는 이번 인사가 『봉급인상에 대신한 고위책임자들의 선심』인 듯한 느낌이라고.
어쨌든 당초 행내공기가 점친 대로 몇몇 사람의 자리바꿈이 이루어진데다 이례적인 승진사태까지 겹쳐 쌓이고 쌓인 부만은 웬만큼 가시리라는 뒤평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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