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저 고장 안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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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재무부에선 하기 싫다는 것을 우격다짐으로 마련한 부동산양여세법안을 다음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다짐한 장 경제기획원장관은 『일본에서는 이 법안이 국회의결을 얻지 못해 햇빛을 못 보고 있지만 우리는 국회통과에 자신이 있다』고.
장 장관의 자신이란 『법안을 국회에 내 놓고 획밀어 버리겠다』고 마치 국회의사당이라도 깎아 허물어버릴 듯한 기세.
두 차례에 걸친 66년도 예산안통과 때 여·야 의원들의 철야질의 공세도 거뜬히 해치운 장 장관이라 그의 「불도저」식 추진력을 모른바아니나 무턱대고 밀고 나가기만 하다가 「불도저」고장날까봐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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