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일산~서울역이 16분 거리…수서역은 제2의 서울역”

조인스랜드

입력

업데이트

[황정일기자] 1일 국회 예산안 통과로 조기 추진이 예상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 경기도가 추진 중인 GTX의 3개 노선 가운데 A노선이 바로 일산 킨텍스~서울 수서 구간이다.

일산신도시 킨텍스와 경부고속철도(KTX) 출발지로 개발될 수서를 잇는 구간으로 총 연장이 46.2km, 사업비가 총 4조6031억원에 이른다.

이 노선은 특히 수서에서 KTX와 연결돼 동탄까지 이어진다. 일산~수서~동탄이 모두 연결되면 노선은 총 73.7km로 확대된다. 서울·경기도를 좌우로, 다시 상하로 가로지는 대동맥이 새로 생기는 셈이다.

현재 킨텍스가 인접한 일산 대화역에서 서울역까지의 거리는 약 45분. 그러나 GTX가 개통하면 16분으로 확 단축된다. 또 서울 서북권인 연신내에서 동남권인 삼성동까지는 현재 48분이 걸리지만 앞으로는 12분으로 준다.

이 노선에 계획된 역사는 모두 6곳. 출발역이자 종착연인 킨텍스와 고양시 대곡역, 서울 연신내역, 서울역, 서울 삼성역, 서울 수서역이다. 하지만 아직 노선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사업이 본격화하면 노선 일부는 물론 역사 위치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킨텍스

-행정구역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으로 국제 행사 등이 열리는 종합 전시시설.
-대규모 전시시설로 주변에 현대백화점 등 상업시설 밀집. 주거시설은 일산신도시 장성마을, 고양시 대화마을 등이 위치.
-일산서구청과 서울 지하철 3호선 대화·주엽역이 인접. GTX가 개통되면 주거시설로는 장성마을과 대화마을이 직접적인 수혜를 볼 수 있어. 이들 지역에서는 킨텍스가 걸어 5~10분 거리.
-그 외 인접 지역에서는 차로 5~10분 정도 이동해야 킨텍스 GTX 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현재 이들 지역 집값은 전반적인 주택경기 침체로 3.3㎡당 1000만원 초반대에 형성.
-현대백화점 등 인근 지역 상업시설과 고양관광문화단지(예정) 등 문화시설, 호수공원이 함께 위치해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
-상업시설로는 2013년 3월 완공 예정인 원마운트 쇼핑몰이나 레이킨스몰 등이 직접적인 수혜 대상이 될 전망. 그러나 이들 상업시설은 일반분양이 아닌 임대분양 상품으로 개인 투자자의 경우 주변의 크고 작은 근린상가를 노려볼 만.

▶대곡역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장동 426-2번지 일대로, 3호선과 경의선 복선전철 환승역. 환승역이지만 고양시 덕양구와 일산동구 사이에 위치.
-2011년까지 개발제한 구역이었던 곳으로 지금도 주변은 논·밭으로 형성. 주거시설은 차로 5분 이상 이동해야 하므로 전철 2개 노선이 지나는 환승역이지만 현재 이용객 수는 많지 않아.
-고양시는 2011년 대곡역 주변 150만㎡ 규모를 체계적인 역세권으로 개발하기 위해 그린벨트를 시가화예정용지로 변경. 이에 따라 땅값이 급등하면서 3.3㎡당 100만원 정도하던 땅값이 3.3㎡당 500만원 호가.
-이 지역이 개발되면 수도권 서부권 허브역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높아. 전철 2개 노선과 GTX, 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나들목이 한데 있는 때문. 고양시도 서부권 허브역으로 개발한다는 방침
-대곡역이 개발되면 대장동 일대의 주택·아파트와 화정동 별빛마을 등지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 그나마 대곡역이 가장 가까운 주거지.
-그러나 이용객 수가 적은 대곡역이 아니라 주거지 내에 위치한 3호선 원당역에 GTX 환승역을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 많아 투자 땐 감안해야.

▶연신내역

-은평구 갈현동 439번지 일대. 서울 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환승역으로 역 주변으로 로데오거리가 형성돼 유동인구 많은 게 특징.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7만명에 달해.
-연신내역 상권의 경우 특히 인접한 불광역 상권 등에 비해 늦게 형성됐는 데도 불광역 상권은 물론 수색·홍제·녹번역 상권을 흡수하면서 수요층이 탄탄하게 형성
-다만 이면도로 폭이 좁은 데다 은평뉴타운 개발 등으로 통행량이 많아 교통체증 심한 게 단점.
-이 지역은 또 서울의 대표적인 주택 밀집 지역으로 역 주변이 대부분 단독·다세대주택으로 이뤄져 있어. 이들 지역 중 상당수가 재개발 사업 추진 중. 갈현1구역 등이 사업 추진 속도 빠르나 다른 구역은 대체로 더뎌.
-GTX 역이 신설될 경우 상권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 현재 연신내역 상권 대로변 A급지 땅값은 3.3㎡당 6000만원을 호가. B급지도 3.3㎡당 4500만원 정도에 시세가 형성.
-주변 재개발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그러나 뉴타운 출구전략 등으로 주민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라 신중하게 접근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

▶삼성역

-강남구 삼성동 172-82번지 일대.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주변으로 현대백화점,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 호텔, 파크하얏트 호텔, 도심공항, 무역센터, 코엑스, 업무시설 등이 밀집.
-우리 나라의 대표적 문화·상업·업무 공간으로 전형적인 오피스 상권에 복합문화시설이 공존하는 있는 대표 상권. 유동인구가 많고 수요가 탄탄해 창업 임대수요가 줄을 선 대표적인 곳.
-테헤란로 주변에는 크고 작은 빌딩 숲을 형성하고 있고, 도심공항 서쪽으로는 단독·다세대주택촌 형성. 봉은사로 쪽에도 단독·다세대주택촌 형성. 이들 주택은 3.3㎡당 3000만~5000만원에 시세 형성
-GTX 역 신설이 확정될 경우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선 등으로 삼성동 일대가 크게 주목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 예상. 특히 코엑스 맞은편 한국전력공사 본사 부지도 복합단지로 개발 추진 중
-코엑스몰도 1800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 추진. 내년 11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 면적은 기존 15만8248㎡에서 10%가량 늘어난 17만3025㎡로 확대. 매장 면적은 축구장(7350㎡)의 24배 규모.
-주변 주택 단지의 경우 재개발을 추진 중인 경우도 있으나 대체로 노후도 등이 상대적으로 양호해 개발 압력 높지 않아. 지하철 9호선 연장선 등이 개통하면 역세권 주변 주택을 위주로 몸값이 들썩일 것으로 지역 중개업소들은 전망.

▶수서역


-강남구 수서동 439-2번지 일대. 분당선과 지하철 3호선 환승역으로 서울~평택간 KTX 시발역으로 개발 추진 중.
-이곳에는 특히 대규모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 제2의 서울역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문가들 예상. 신설 수서역은 기존 지하철 3호선·분당선 이용객과 함께 서울·수도권 광역 교통망 이용 수요가 맞물려 유동인구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
-수도권 KTX는 서울 수서에서 경기도 동탄·평택을 거쳐 기존 경부선 고속철도와 만나는 노선(61.1㎞)으로 2010년 착공해 수서역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현재 공사가 진행 중. 수서역은 올해 말 착공해 2014년 말 완공, 2015년 개통 예승. 환승센터와 역세권 개발은 2018년까지 이뤄질 예정
-이곳 역세권 1층 상가의 3.3㎡당 매매가는 3000만~4000만원 수준으로 아직은 도심보다 저렴한 편. 수서역 주변이 현재 개발 중인 보금자리지구·신도시와 가까워 향후 광역교통망을 중심으로 한 신흥주거벨트로 탈바꿈할 여지도 있다고 내다봐.
-대모산 등 개발제한구역과 인접한 점도 주거 쾌적성을 높이는 점으로 평가. 수서역이 향후 자곡·세곡동 강남보금자리지구, 문정지구, 서초 우면지구, 위례신도시 등을 잇는 ‘U자형 주거벨트’의 정점이 될 수 있어.
-또 수도권광역철도(GTX) 추진, 동남권 물류유통단지 조성 등 추가 개발 호재도 많아 장기적 투자 전망은 밝다는 게 대체적 시각.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