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이동전화요금 8.3% 인하 확정

중앙일보

입력

정보통신부는 5일 재정경제부와 협의를 거쳐 SK텔레콤의 표준요금을 8.3% 인하하는 이동전화요금 조정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통부의 인가를 받아야 하는 SK텔레콤 표준요금의 기본료는 1만6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인하되고 무료통화가 7분 제공되며 10초당 통화료는 22원에서 21원으로 인하된다.

요금인하 시기는 사업자들의 선택요금제 및 과금시스템 변경 등 소요기간을 감안해 내년 1월 1일부터 인하된 요금이 적용된다.

이번 요금인하에 따라 이동전화 시장 전체적으로 연 7천320억원 수준의 국민편익 증대효과가 발생하고 월평균 130분 이용자의 경우 월평균 요금은 2천590원, 연평균 요금은 3만1천80원의 절감이 예상된다.

신고제 요금 사업자인 KTF와 LG텔레콤은 현재 SK텔레콤 요금 인하와 이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중순께 요금 인하 폭과 시기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앞으로 노인층, 저소득층 등 소량이용자들의 실질적인 요금부담 완화를 위해 이동전화 사업자들이 소비자들의 이용패턴에 적합한 다양한 선택요금제를 확대토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IT(정보기술) 산업의 지속적 발전과 경기 활성화 촉진을 위해 대규모 투자수요를 유발하는 이동통신 산업의 설비투자 확대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와함께 이동전화 시장의 유효 경쟁여건을 조성하고 사업자간의 요금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새로운 요금규제 제도를 도입하는 등 국민들의 요금부담을 지속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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