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아메리칸 걸, 브리트니 스피어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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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아메리칸 걸,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최근 그녀의 3집 앨범을 들고 우리들을 찾았다. 국내 싱글 앨범으로 발표되는 ‘I’m slave 4 U’ 그리고 그녀의 남자친구, 그 동안 코스모걸들을 궁금케했던 몇가지 루머에 대하여.

3집 앨범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제가 직접 곡을 만들고 싶었어요. 두 곡을 제외하고는 모든 곡을 제작 팀과 함께 썼죠. 노래를 들어본 사람들은 1,2집 때보다 좀더 강해지고 섬세해졌다고 하더군요. 리메이크 곡인 ‘I Love Rock’n’ Roll’은 내년 개봉할 영화 속 클럽 신에서 공연할 계획이에요.

‘Crossroads’는 어떤 영화죠?
어렸을 때부터 친구로 지내던 3명의 여자와, 한 남자가 여행 중에 겪게 되는 얘기죠. 그들 자신과 우정을 발견하는 내용이에요. 영화 중에 제 노래도 나오게 될 거예요. 연기하는 것에 서툴다고 생각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줬어요.

엔싱크의 멤버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동거설, 결혼설이 무성하던데.
저스틴은 열두 살 때부터 저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 중 한 명이에요. 같은 음악, 춤, 연기에 관심을 가지면서 아주 귀여운 데이트를 하곤 했죠. 사람들은 우리가 섹스를 했느냐 안 했느냐를 무척 궁금해하는 것 같아요. 개인적인 얘기는 하지 않겠어요. 분명한 것이 있다면, 결혼 전까지는 좀더 기다리고 싶다는 거. 물론 인내심이 무척 많이 필요하겠죠. 하지만 섹스가 사랑의 전부는 아니잖아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다면, 침묵마저도 편안해야죠. 저스틴과 저는 그걸 느낄 수 있어요.

자신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한다면?
솔직하고, 에너제틱하죠. 때론 아주 쾌활하기도, 아주 단호해지기도 해요.

일상적인 생활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나요? 보통 틴 에이저들과 같다고 생각하나요?
저는 길거리에서, 백화점에서 볼 수 있는 틴에이저들과 다를 바 없어요. 다만, 제가 하는 일이 매우 특이할 뿐이죠. 일 때문에 뭔가를 잃고 있다는 생각 자체를 몹시 싫어하죠. 제 일과, 생활은 아주 가치 있다고 생각해요.

이렇게까지 유명해지지 않았다면 뭐 하고 있을까요?
아마 푹! 자고 있지 않을까요? 영화도 보러 갈 거고, 친구들과 저녁도 먹겠어요. 산책하는 것도 좋겠군요.

존경하는 사람은?
개인적으로 엄마를 무지 사랑해요(브리트니는 ‘Mother’s Gift’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일적으로는 마돈나를 존경하죠. 그녀는 파워풀하고, 매우 현명한 사람이죠.(마돈나 역시 브리트니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는 등 그녀의 열성적인 팬이다)

지난 빌보드 뮤직 어워드 드레싱 룸에서 당신이 푸시업 하는 것을 밴 애플렉이 봤다고 하네요. 또 무슨 운동을 하나요?
운동을 더 할 계획은 있어요. 하지만 투어 중에는 댄싱만으로도 충분한 운동이 되긴 하죠.

가슴수술에 대한 루머는?
never! 전 아직 스무 살이에요. 완벽하게 성장이 멈추지 않은 상태죠.

윌리엄 왕자에게 청혼받았다는 루머도 있었죠?
많은 사람들이 저에 대한 루머를 만들기 좋아하죠. 하지만 이 소문에 대해 기분 나쁘진 않아요. 어떤 여자도 ‘왕자님’과의 소문이라면 마찬가질걸요.

때론 섹시함을 너무 강조한다는 말을 듣진 않나요?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생각을 하죠. 모든 사람들의 생각에 신경 쓰는 건 자신을 코너에 모는 것과 다를 바 없어요. 전 단지 가장 ‘나답게’ 되길 원하죠. 가장 자신다워질 때 가장 섹시하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가장 나답게 되려고 노력하겠어요. 사람들이 말하는 ‘파워풀’에 대한 이미지도 마찬가지구요. 카리스마는 보여주고 뽐낼 때는 절대 나오지 않죠. 보여주지 않을 때 가장 파워풀하죠.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를 라이벌로 생각하나요?
사람들은 머라이어 캐리와 마돈나를 비교하지 않죠. 사람들은 나이가 같고, 둘 다 팝뮤직을 하기 때문에 비교하길 좋아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는 서로 다른 노래, 다른 개성을 가졌죠.

2005년에는 뭘 하고 있을 것 같아요?
음… 24살이 되겠군요. 아마 그때도 음악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작사, 작곡 경험도 더 쌓고 싶어요. 다른 분야의 엔터테인먼트 쪽에도 관심이 있구요. 물론 지금 당장의 소원은 휴가를 갖고 싶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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