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성 개입여부 수사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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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지검 힌옥신 차장검사는 27일 상오 동아일보 정치부 최영철 기자 피습사건에 대해 정치성 개재여부를 가려내라고 경찰에 지시했다.
경찰의 중간수사 결과를 보고 받은 검찰은 범인은 최 기자에게『「펜」대를 조심하라』했으며 발신인 명의를 「구국특공단원」 이라고 쓴 점에 대해 정치성이 끼어있는지의 여부를 가려내어 국민의 의혹을 풀어주도록 지시한 것이다. 한편 이 사건의 경찰 수사반은「테러」사건이 일어난 하루 전인 25일 밤 9시쯤 최 기자 집 부근의 남미여관 3호실에서 범인의 인상착의와 비슷).30대 청년 2명이 숙박, 방일 새벽 5시쯤 숙박비 대신 시계를 맡기고 나간 사실을 재내고 숙박부에 적힌 서울 서대문구 부암동 95의1 권태홍(28·공업)외 1명의 인상착의를「몽타주」하여 전국에 수배하고 협박 편지의 필적과 날아든 돌에 묻은 지문을 채취, 국립과학 수사연구소에 감정의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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