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발탄 된 증파반대작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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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한당총재 윤보선씨의 주말진해유세를 통한 파병반대운동이 불발탄. 금주 초 조한백·김수한씨 등은 주말께 진해에서 강연회를 열기로 계획, 그러나 이번 경우는 강연회가 주목적이라기보다 강연회가 끝난 뒤 윤 총재가 곧장 도보로 진해시내○○병원에 입원하고있는 청룡부대장병들을 위문하는게 주목적. 김씨 등은 예고 없이 윤씨가 이 병원에 갔을 때 당국자가 어떤 태도를 갖는가도 보고 그들 월남전선의 부상병들로부터 월남전의 전황도 들어 실감 있는 파병반대운동을 펴는 계기로 삼으려는 속셈으로 이 계획을 극비리에 추진.
그러나 이 계획이 사전에 누설되고 당국에서는 윤씨가 병원에 위문을 경우 예의 있는 안내 등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데다 신한당중유역 일부에서도 이 계획을 반대하여 중지되고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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