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숙직실에 강도 2명 침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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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강경=임영수 기자】14일 상오 2시쯤 강경읍 중앙동에 있는 조흥은행 강경 지점에 2인조 흑색 복면 강도가 침입, 숙직실에서 자고 있던 행원 박용우 (30)씨와 사환 김우석 (53)씨를 30「센티」 가량의 식도로 위협, 반창고로 눈을 가리고 미리 준비해온 철사로 손과 발을 꽁꽁 묶어 이불을 뒤집어씌운 다음 산소 용접기로 금고를 부수려다가 통행 금지 해제 시간에 걸려 상오 4시쯤 달아났다.
작업복에 흑색 복면을 한 이 강도들은 은행원 박씨가 『4시쯤 해서 내동생이 올텐데』하자 금고문을 채 부수지 못한 채 달아나면서 박씨가 지니고 있던 현금 8천9백80원과 팔뚝시계 1개 (싯가 5천원 상당)를 뺏어 달아났다.
경찰은 이들이 남기고 간 산소 용접기 1대 식칼 1자루 「백」 2개를 압수, 범인 수사에 나섰는데 낮 12시 현재 아직 단서를 못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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