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1만5천여가구의 새 아파트가 주인을 찾는다.
용인 죽전지구를 비롯해 구리.의정부.파주.고양.광주 등지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용인을 제외하곤 주로 5백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이지만 위치가 좋은 곳이 많아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 용인등 남부권 물량 풍부=용인에선 사업승인 문제로 이월된 죽전택지지구 분양이 11월초부터 시작된다.
현대건설은 죽전3차 1단지 1천9백98가구중 7백10가구와 죽전4차 2.3.4단지 1천3백66가구중 6백81가구를 11월 초 일반분양한다. 분양가는 2억~2억2천만원 선.
포스코개발과 함께 분양하는 유신전자부지(5차)의 1천3백26가구는 11월 말께 나올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1천4백66가구중 4백2가구를, 대림산업은 1백41가구를 각각 죽전지구에서 내놓는다.
동문건설은 동천택지지구 인근에 34평형 3백80가구를 분양한다. 주변이 광교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환경이 쾌적하다.신봉.동천택지지구, 수지1.2지구와 접해 있어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게 장점이다. 분양가는 1억6천1백만원.
벽산건설이 안산 원곡동 원곡 주공아파트 재건축물량 1천5백여가구를 내놓는다. 남광토건은 광주시에서 1천1백97가구를 분양한다.
수지~광주간 43번 국도가 확장개통해 분당으로 접근하기 쉬워졌다.
한진중공업은 의왕시 오전동 안양교도소 근처에 조합아파트 9백96가구중 2백1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인덕원역이 마을버스로 7분 정도 걸리고, 국도 1호선 우회도로를 탈 수 있다. 인근에 고려산업개발과 대명종합건설 등이 아파트를 짓고 있어 대단지를 이룬다. 분양가는 32평형이 1억7천만원선.
대우건설은 군포시 당정동 토지구획지구에서 32평형 단일평형 5백69가구를 내놓는다.
당동택지지구와 가깝다. 지하철 4호선 산본역과 1호선 군포역을 이용할 수 있고,당정 지하차도 개통으로 산본 신도시와 직접 연결된다.
◇ 북부권은 고양에 집중=고양에서 남광토건.동문건설.대림산업 등이 새 아파트를 잇따라 내놓는다.
남광토건이 고양시 탄현지구에서 내놓는 2백17가구는 탄현큰마을 아파트와 SBS촬영장 사이에 있다.1층을 필로티로 설계했고, 빌라형식으로 단지를 꾸민다. 일산~파주간 310번 도로를 바로 탈 수 있고 경의선 탄현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일신.호곡초등.일산중.대진고 등 교육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
동문건설은 고양시 일산구 덕이동과 고양시 사리현동에서 2백70가구와 9백34가구를 각각 선보인다.
이중 사리현동 동문은 용적률 99%,건폐율이 9%밖에 되지 않아 주거환경이 쾌적한 게 장점이다.
일산신도시와 차로 5분 걸리는 동시생활권이다. 덕이동 물량도 용적률이 99%로 낮고 전 가구를 일자형 남향으로 배치해 관심을 끈다.
의정부시 금오동에 선보이는 신도종합건설 아파트는 동부간선도로와 직접 연결돼 서울 진입이 수월하다.
2005년 경전철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배영초등.금오여중 등이 가깝고 롯데마그넷.경기 제 2청사 등 공공 및 생활시설도 잘 갖춰진다.
◇ 주공아파트도 봇물=주로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공공분양 아파트가 쏟아진다.
파주 금촌택지지구에는 1천6백38가구의 대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경의선 금촌역이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고, 310번 지방도를 타면 15분 정도에 자유로까지 닿을 수 있다. 지난 7월에 분양됐던 1차분 24,34평형에는 로열층을 중심으로 5백만원 안팎의 웃돈이 붙어 있다고 주공 측은 설명했다.
화성 태안택지지구에서는 공공임대 7백42가구와 공공분양 1천3백76가구가 나온다. 지하철 1호선 병점역이 차로 5분 걸리고 국도 1호선 및 343호 지방도를 접하고 있다.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했다. 최상층에는 다락방,1층에는 전용정원을 마련해준다.
인천 도림지구에서도 10년짜리 국민임대 7백14가구가 공급된다. 이곳에서 지난 5월 분양된 주공아파트 6백42가구는 순위 내에서 1백%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서미숙 기자 seomis@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