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연 할아버지의 즐거운 인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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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아흔한 살 이필연 할아버지는 “사는 게 즐겁고 재미나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한다. 할아버지는 충남 천안에서 아내와 큰아들 부부, 손자와 함께 살고 있다. 누구보다 건강하다는, 이 3대 가족은 서로 빼닮았다. EBS ‘장수가족, 건강의 비밀’에서 이 가족의 즐거운 인생 비결을 공개했다. 8일 밤 10시 45분 방송.

 이 할아버지 가족은 젖소 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할아버지와 여든여섯의 아내, 김태업 할머니는 금술 좋은 ‘잉꼬 부부’로 동네에서 유명하다. 외출할 때마다 손을 꼭 잡고 다니며 서로 떨어지지 않는다. 할아버지에게 할머니는 처음 만난 그날처럼 여전히 곱고,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 힘이 되는 존재다.

 노부부의 낙은 ‘배움’에 있다. 할머니는 동네 복지관에서 태극권 수업을 듣고 있다. 할아버지는 집에서 주역 공부를 틈틈이 하고, 손자에게 컴퓨터를 배우고 있다. 아직 배우고 싶은 것도, 배울 수 있는 것도 많은 노부부에게 나이는 청춘의 숫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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