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의 손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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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날로 봄볕이 따스해지는 요즘 창경원 동물원의 6백여 동물들이 한 겨울철 그들의 보금자리였던 온실을 벗어나 철창 가까이서 구경하는 상춘시민들에게 재롱을 피우고 있다.
이중 가장 사랑을 많이 받는 5년생「라오스」산 코끼리는 날씨가 따스해짐에 따라 철책 가까이까지 나와 기지개를 켜면서 어린이들의「비스킷」공세를 받기도 하고.
보통 영상 12도 이상의 날씨면 코끼리를 비롯한 젖빨이들은 온실을 벗어나 철책 가까이서 거니는데 이와는 달리 뱀 종류는 아직 온실에서 웅크리고만 있다.
여름철에도 뱀들에겐 평균 25∼30도의 영상기온을 보온해줘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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