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2개 시중은행 1천136명 인력감축

중앙일보

입력

구조조정과 신규채용 중단 등으로 올들어 시중은행의 인력이 1천명 넘게 감소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말까지 12개 시중은행의 인원은 6만7천378명으로 작년말 6만8천514명에 비해 1천136명(1.6%)이 줄어들었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이 390명(3.54%)이 줄어든 1만620명, 평화은행은 229명(15.3%)이 퇴직한 1천263명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 조흥은행은 224명(3.2%)이 줄어든 6천585명, 한빛은행은 167명(1.7%) 감소한9천757명, 기업은행도 104명(1.6%)이 감소해 6천325명을 기록했다.

제일은행은 59명(1.2%)이 줄어든 4천515명, 서울은행은 47명(1.2%)이 퇴직해 3천909명, 한미은행은 32명(1%)이 감소해 3천2명, 주택은행은 59명(0.6%)이 줄어든 8천771명, 외환은행은 12명(0.2%)이 감소한 4천933명이었다.

반면 하나은행은 올들어 지난달까지 138명(4.2%)이 늘어난 3천408명, 신한은행은 49명(1.1%)이 늘어난 4천290명이었다.

반면 올해 9월까지 늘어난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1천889대)와 현금인출기(301대)는 모두 2천190대로 퇴직한 인력(1천136명)의 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동화기기수(3만1천883대)를 은행 인력(6만7천378명)과 비교했을때 비율은47.3%로 작년말 43%(2만9천693대, 6만8천514명)에 비해 증가세가 계속됐다.

금융계 관계자는 "은행간 합병 등으로 앞으로 인력 감소세는 지속될 것이나 자동화 기기는 꾸준히 늘어나 줄어든 인력을 대체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