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감각 잃을 뻔 재임 백50일 박 농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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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재임 50일에 『방(장관실)에 앉아보기는 며칠뿐이었다』고 푸념 섞인 박 농림부장관의 넋두리.
그는 취임 3일만에 농협부정을 둘러 싼 대 정부질의와 제1회 추경심의 등으로 국회에서 소일하고 보니 장관으로서의 「실무참여」는 할 수 없었다는 변.
모처럼 장관실에서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한중담을 편 그는 경제과학심의위원 당시 직접 농정을 다루어보지 않았던들 지금쯤 『농림행정의 방향감각조차 잃게 할 뻔했다』고 자신의 경우를 매우 다행스럽게 여기는 눈치였는데 부내결재 하나 차분히 할 틈 없이 회의에 나가야 하는데 대한 그의 진심을 끝내 털어놓지 않고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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