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루나 10호-첫 「달 위성」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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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4일 AFP·로이터】소련「루나」10호의 달 궤도 진입이 공식 확인됨으로써 4일 인간의 달 정복은 한 발짝 다가서게 되었다.
소련 우주 비행사「블라디미르·코마로프」중령은「루나」10호가 지구 둘레를 선회 중인 대형「스푸트니크」로부터 지난 31일 발사되었다. 「코마로프」는 64년 3인승 우주선「보스호드」1호의 선장이었다.
4일 새벽 3시44분 (한국 시간) 달 주변 궤도에 진입한「루나」10호는 달에서 최근 4백51「킬로」, 최원 1천「킬로」의 궤도를 약3시간마다 한 바퀴씩 돌고 있다고 발표되었다.
「루나」10호의 달 궤도 진입은 4일 아침「크렘린」궁에서 열리고 있는 소련 공산당 23차 전국대회에 참석한 5천명의 대표들 앞에서 발표되었다. 과학자들이「루나」10호로부터 지상에 보내온 공산당의 노래「인터내셔널」곡을 대표들에게 중계하자 이들은 일제히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이날 의장인「우즈베크」공산당 제 일 서기「샤라프·라시도프」는「루나」10호가『달 최초의 인공위성』이라고 자랑하였다.
이로써 66년 들어 소련은 우주경쟁에서 세 번째로 미국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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