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반지, 다이어트 스탬프 … 새해 ‘결심 도우미 상품’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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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새해 각오를 이루게 도와준다는 ‘결심 도우미 상품’들이 온라인몰에서 인기다. 인터파크에선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금연보조제 관련 상품 매출이 전월보다 20% 이상, 다이어트 제품 판매는 30% 이상 늘었다. 롯데닷컴은 1월 한 달간 다이어트 제품을 모아 싸게 파는 ‘새해 결심 다이어트 대전’을 연다.

 이색 상품도 등장했다. 인터파크에선 ‘폐 재떨이’(4340원)가 잘나간다. 폐 모양으로 만든 재떨이에 센서를 달아 담배를 감지하면 기침 소리와 비명 소리가 난다. ‘금연 반지’(3만8000원)는 검지와 중지 사이에 돌출된 부분이 담배를 잡지 못하게 해 흡연을 불편하게 한다. 또 반지를 끼고 흡연을 하면 반지에서 나는 향기와 담배 냄새가 혼합돼 메스꺼운 냄새가 나 금연을 도와준다.

 절약하는 습관과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를 도와주는 이색 상품도 많이 나왔다. 롯데닷컴이 파는 ‘아이코닉 리사이클 뱅크’(3800원)는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유리병을 저금통으로 쓸 수 있게 동전 크기만 한 구멍을 뚫은 뚜껑 형태다. 주변에 있는 다양한 크기의 유리병에 덮기만 하면 된다. 인터파크에서 파는 ‘도망치는 알람시계’(2만700원)는 바퀴가 달린 시계가 알람을 끌 때까지 쉬지 않고 도망다닌다. 11번가의 ‘권총 알람시계’(2만8430원)는 알람이 울리면 장난감 총으로 과녁의 정중앙을 맞혀야만 알람이 꺼지는 아이디어 제품이다.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상품도 다양하다. 옥션에선 ‘다이어트 플래너’(5000원)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 매일 체중과 운동량을 기록할 수 있고, 칼로리표·다이어트 식단 작성 요령 등도 부록으로 붙어 있다. 다이어리에 하루 먹었던 음식 칼로리 도장을 찍을 수 있는 ‘다이어트 스탬프’(6800원)도 인기다. 인터파크의 ‘덤벨 알람 탁상시계’(1만3500원)는 알람이 울리면 30회에 걸쳐 아령 동작을 반복해야 알람이 멈춘다. 무게 800g으로 운동 효과가 제법 된다. 11번가의 ‘비만 관리 다이어트 줄자’(1590원)는 열쇠고리로 돼 있는 휴대형으로 ‘복부 비만 구하는 공식’을 상품 뒷면에 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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