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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총재 대통령 후보로 윤보선씨를 추대|신한당 창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한당은 30일 상오 10시 시민회관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총재에 윤보선씨를 선출했다. 이 대회는 또한 대통령 후보지명도 병행. 윤보선씨를 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9백 67명의 대의원 중 8백 52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는 장택상씨 등 10명을 임시의장단으로 선출, 장씨 사회로 진행-전당대회 의장에 조한백씨, 동부의장에 임문석 조정훈 이명하씨 등을 각각 선출했다.
당헌심사에서 부통재제를 두지 않도록 하는 수정안이 제안되어 논쟁을 벌인 끝에 표결결과 총재 1인지도하에 정치위원회를 두는 수정안을 채택, 부통재제를 없앴다. 당헌은 총재 아래 15명의 정치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이날 대외에는 부총재 3인을 두기로 한 당헌안이 상정되었으나 윤제술, 정해영, 조한백씨 등 주류 강경파에서 갑자기 부총재를 폐지하는 수정안을 제기, 정일형씨계와 한때 정면으로 충돌했다.
대회는 창당선언문·강령·기본 정책 및 결의문을 채택했다. 창당선언문에서 『박 정권은 국민여론을 무시하고 한·일 협정을 강행했으며 일부 야당인사가 이를 암조하여 야당부재의 현실을 가져왔기 때문에 새로이 선명야당을 창당케 된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당은 ①정직 신의 ②특권과 특혜 배제 ③국민의 소득향상 ④민족주체성 확립 ⑤민주원칙에 의한 국토통일의 5개항을 강령으로 채택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원칙으로 하는 기본정책을 채택했다.
하오 회의에서는 당고문으로 김도황, 장택상, 정일형 3씨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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