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뮤추얼펀드에 모처럼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22일 뮤추얼펀드 조사기관인 AMG데이터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뮤추얼펀드에 50억달러가 새로 들어왔다.
이는 주간 단위로 지난 6월 첫째 주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순유입으로, 테러사태 이후 빠졌나갔던 자금 1백11억달러 가운데 절반 가량이 되돌아 온 셈이다.
특히 같은 기간 이머징마켓(신흥시장)펀드와 아시아-퍼시픽 펀드(일본 제외).인터네셔널 펀드 등 한국에 투자하는 주요 펀드도 8주 연속 순유출세에서 벗어나 9억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서울 증시에서 1조원 가까운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외국인투자가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동양증권 김미연 연구원은 "미국 뮤추얼펀드에 다시 유입된 자금 중 상당부분이 기술주에 주로 투자하는 성장형으로 흘러 들어갔다"며 "국내시장에서 반도체와 통신주에 매수세를 집중시키고 있는 외국인투자가들에게도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용석 기자 caf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