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남긴 광주 국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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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광주】광주시는 65년도 제46회 전국체육대회 경기장 부대공사비 4천 만원을 갚지 못해 하루 4만원씩 월 1백20만원의 이자를 물고 있다는 사실이 21일의 김보현 지사 초도 순시에서 밝혀져 지사 일행을 놀라게 했다.
광주시는 46회 전국체전에 앞서 경기장 부대공사비 조로 4천 만원을 건설부에서 보조받기로 약속이 되어 이해 12월 말 기한으로 체신부 우정자금에서 기채했었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보조비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따라서 광주시는 18일까지 원금의 25%와 65만원의 이자를 물었고 금년 1월부터는 연체이자가 가산되어 하루 4만원, 월 1백20만원씩 이자를 물어와 현재까지 이자만도 5백여 만원에 달했다고 한다.
김득조 건설부 기획관리실장 담=건설부가 보조해 주기로 한 일은 없고 65년 및 66년 예산에도 책정한 바 없다. 경기장 시설의 긴급성에 비추어 체신부 자금에서 기채하기로 한 것은 사실이며 이 원리금도 역시 광주시가 부담 및 상환하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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