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동맹 외교 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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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싱가포르21일 로이터동화】「인도네시아」신정권은 21일 비동맹 외교노선을 지향할 것을 천명하고 세계기구 및 모든 나라와 협조해 나갈 것을 다짐하였다. 제2부수상이며 외상인 「아담·말리크」박사는 또한 평화해결이 이루어질 때까지 「말레이지아」대결정책을 유지하고 중공과도 우호관계를 계속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공주의자인 「말리크」박사의 외교정책발언은 이날 「자카르타」방송으로 보도되었는데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동서에 대해 다같이 독립적인 태도를 취한다. ②「말레이지아」대결정책은 분규가 평화리에 해결될 때까지 계속한다. ③인니는 비록 「유엔」을 탈퇴했으나 인니에 유리한 것이라면 모든 세계기관 및 모든 나라와 협조한다. ④중공과의 우호관계는 유지된다.
그런데 인니 소식통들은 그렇다고 해서 「수카르노」대통령의 중요 정책의 하나인 「자카르타」-북평 구축으로 돌아가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또 「말레이지아」와의 분규는 화평회담의 전망이 밝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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