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의 종합 심사에 착수한 국회예산결산 특별위원회는 22일 상오2시40분까지 철야 회의를 강행, 정책질의를 끝내고 이날 하오 부별 심의에 들어간다.
민중당은 부별 심의를 통해 대규모의 삭감 공세를 취하기로 결정, 이충환·신인우 의원 등 이름으로 세입 28억, 13억2천만원을 삭감하고 원호보상급 4억원을 증액하는 수정안을 내놓기로 했다.
이충환 민중당 정책위 의장은 세입부문에서 국민부담을 73억원이나 가중시키는 내국세 증대와 세출부문에서 66년도 예산에서 삭감된 항목을 재책정하여 계상한 항목 및 불요불급한 행정사무비를 삭감하는데 수정 공세의 목표를 두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월남 증파 경비를 계상한 국방부 소관 예산과 해상 경비의 강화를 위해 마련한 내무부 소관 예산은 삭감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예결위는 21일 민중당이 낸 반송 동의안과 재경위의 위법처리안건을 예결위가 다룰 수 있는지의 여부를 법사위에 묻자는 결의안을 놓고 여·야가 10시간에 걸쳐 논란을 벌인 끝에 이를 폐기, 이날 밤 8시부터 정책질의 에 들어갔다. 21일 밤 8시부터 22일 상오 2시40분까지 6시간40분간 계속된 예결위 정책질의에는 이충환·유청·이중극·한건수(이상 민중) 송한철·김중한(이상 공화)의원 등이 나섰다.
민중당의 수정안 내용(삭감)은 다음과 같다.
◇세입 삭감 ▲소득세=15억7천 만원 ▲영업세=5억원 ▲특품세=7억원 ▲벌금 및 몰수금=1억원(계 28억7천만원)
◇세출 삭감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비=4백 만원 ▲대통령실 소관 해사행정특위 사무비 6백85만원 ▲경기원 소관 경제협력비=3천 만원 ▲경기원 소관 예비비=4억원 ▲국무총리실 소관 항만 행정비=50만원 ▲재무부 소관 사무비=8백 만원 ▲외무부 소관 재외공관비=1억4백 만원 ▲보사부 소관 검역소비=2백 만원 ▲문교부 소관 문예체육비=1천 만원(계 5억6천5백35만원) ▲수산청 행정비=90만원 ▲공보부 자유「센터」본관시설비 보조금=2천 만원 ▲수산 개발공사 출자금=5억원 ▲전천후 농업토지 기반조성금=1억원 ▲항공공사 출자금=2억원 ▲조선 자금 대하금=4억4천 만원 ▲(계 13억2천 만원)
◇세출 증액▲원호보상금 급여액=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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