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문제 중공과 협상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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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20일AP급전동화】「러스크」미 국무장관은 20일 월남전의 평화적 해결을 위하여 미군은 월맹 및 중공과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재 천명하고 『상대자만 있다면 나는 내일이라도 「제네바」에 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국「텔레비전」방송에서「리스크」장관은 미국이 1백29회에 걸쳐 중공과의 접촉을 시도했으나『상대편은 그때마다 전화를 끊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공과의 관계 개선을 가로막고있는 두 가지 장애는 대만과 월남이며 중공은 『대만을 내놓겠느냐』는 질문으로 모든 제안을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답변이「노」임은 말할 것도 없으며 우리는 월맹을 이용, 월남을 장악하려는 중공 측 노력도 아울러 받아들일 수 없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두개의 중국」로네 언급하여 많은 나라들은 중공의「유엔」가입을 찬성하고 있으나 그렇다고 그 나라들이 대만을 포기할 용의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중공의「유엔」가입 문제는 중공과 대만 정부가 동시 가입 안에 반대하지 않아야 가능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북대서양 동맹(나토) 장래에 관한「드·골」「프랑스」대통령의 의견을 반박하고 동서「유럽」의 이견은 여전히 집단적 기반 위에서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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