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조선도 10년내 중국에 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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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홍재형.김효석 의원과 한나라당 손학규 의원은 19일 대정부질문에서 '중국 위협론'을 거론하며 "시간과의 싸움인 만큼 시급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세계화와 디지털화의 바람 속에 중국 경제의 급부상을 알리는 황색 강풍이 불고 있다"며 "우리가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철강.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에서도 앞으로 5~10년 내에 추월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효석 의원은 "중국시장은 위협인 동시에 기회"라며 "우리가 중국보다 한걸음만 빠르다면 무한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식과 고부가가치로 승부해야 한다. 중국에 제조업 생산기지를 내주는 대신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생산기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학규.홍재형 의원은 첨단산업과 함께 물류서비스 산업 육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孫의원은 "위기의 원인도 중국이지만 살아갈 길도 중국"이라고 전제, "한반도의 지리적 조건을 활용해 한국을 동북아 물류중심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洪의원은 "동북아의 교통.물류.정보.통신의 중심을 선점해 차별화해야 한다"며 "동북아 비즈니스.교류 중심국가화 전략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양수 기자 yas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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