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파동 진정…한우고기값 '껑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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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광우병과 구제역 파동 여파로 주춤했던 한우고기 값이 최근 들어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대전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시내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사태값은 100g당 평균 2천752원으로 올해 초 1천409원에 비해 95.3%(1천27원)나 올랐고 불고기용은 100g당 995원에서 1천933원으로 94.2% 뛰었다.

한우고기값이 크게 오른 것은 구제역 파동 등으로 한우 사육 마리수가 크게 줄면서 공급이 감소한 반면 구제역 파동이 잠잠해지면서 한우고기 소비심리가 되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의 경우 지난 3.4분기 한우고기 매출액이 8천800만원으로 지난 1.4분기 4천4백만원에 비해 배에 달했으며, 롯데백화점과 백화점 세이 등 다른 백화점들도 1.4분기에 비해 배 이상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관계자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한우고기값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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