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데모 사이공까지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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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사이공16일 로이터동화】강력한 세력을 가지고있는 월남 불교연합회 신도 약1만명이 16일 옥외집회를 갖고 민정복귀를 외침으로써 월남의 반정부소요는「사이공」에까지 확대됐다.
불교총무원 앞에 모인 이들 불교신도들은 현 월남군사정권을 해체하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수립하는 길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 불교도 집회는 지난 주말 월남북부지방에서 반정부시위가 벌어진 이래「사이공」에서 있은 최초의 대규모적인 군중집회였다. 북부의 대학도시「후에」시에서도 이날 군중대회가 열리고 9개월 동안 집권한 공군소장「구엔·카오·키」장군의 현 군사정권이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한편「후에」시의 국민학교 학생을 포함한 2만5천명의 학생들은 군사정권의 해체와 자유선거를 요구하는 일반시민들의 주장을 지시하기 위해 16일 1주일동안의「스트라이크」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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