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야 네차례 가로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대통령 직속 정보 기관원을 사칭, 전후 4차례에 걸쳐 남의 임야를 7만여평이나 가로챈 일당 5명 중 3명이 16일 상오 서울 종로 경찰서에 구속되고 2명이 전국에 수배됐다.
구속된 김영길 (39·서울 서대문구 옥천동 10)과 그의 처 배덕경 (35) 박래흥 (38·서울 마포구 신수동 72)과 수배중인 심한영 (53) 서윤석 (48)은 작년 9월15일 김재성 (55·서울 북아현동 134)씨 소유 서울 영등포구 신림동 산24 소재 임야 약 3정보 (싯가 3백만원)를 20년 전에 사망한 김씨의 조부 김태영씨로부터 상속되어 있지 않은 채 토지 대장·등기부 등 일체가 6·25때 소실됐음을 알고 김태영씨가 충북 보은군에 거주하는 양 꾸며 인장을 위조하여 토지 대장 등 소유권 보존 등기 신청을 배씨의 명의로 올려 가로챘다.
이들은 또 작년 11월 같은 방법으로 세 차례나 남의 임야를 가로채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