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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비로 보리농사타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한·동해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금년 보리농사는 지난 1일부터 내린 눈과 비로 이번에는 물이 논보리에 침수, 보리증산은커녕 평년작이하의 감수를 가져오게 했으며 황화병까지 발생해서 맥작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군산】군산시와 옥구군은 관내 논보리 파종면적 1만1백54정보, 금년증산 목표는 11만석인데 이번 습해로 약30%가 감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주】남강 하류 저 습지대 7백여 정보(진양군 내)가 물 속에 잠겨있어 농민들은 보리농사를 실농케 됐다고 아우성이다.
농민들은 3할 이상의 감수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우울한 표정들.
【정읍】정읍·고창·부안 3개 군의 논보리 약4천 정보가 침수되었다.
군 당국과 농촌지도소는 황화병 예방을 위해 배수관리의 일선지도에 나서고 있다.
【밀양】비가 내려 보리 논밭이 침수되고 특용작물장의「비닐」온상이 망가지는 등 약2천 만원의 피해를 냈다.
밀양군은 보리 논에 배수로를 만들어 보리피해와 날씨 갠 뒤의 황화병을 예방하여 피해를 막으라고 읍·면에 긴급 지시했다.
【금천】금릉군 내 1만2천 정보의 보리파종 면적 중 약5할인 6천여 정보가 침수, 6천2백여 석의 보리가 감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항】영일군과 포항시의 보리 총 파종면적(영일군 1백40만1천 정보, 포항시 55백20정보)의 41%에 해당하는 4천7백여 정보(영일군 4천4백29정보, 포항시 3백10정보)가 논보리인데 7일 상오 현재 50%가 침수되어 상당한 감수가 예상된다.
또한 논보리는 예년에 볼 수 없었던 심한 황화현상까지 일으켜 누렇게 말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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