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뚝이 2012 ④ 과학·의학] 친환경 합금소재로 항공기·차시장 돌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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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세광(40·사진) 박사(수석연구원)가 개발한 친환경 마그네슘 합금이 올해 세계 초경량·고강도 소재 산업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 합금은 기존 마그네슘 합금과는 달리 산화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으며 온실가스 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초경량·고강도 소재다.

 세계적 항공사인 미국 보잉사가 지난 2월 김 박사의 합금을 이용해 항공기 부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극도로 까다로운 시험을 거쳐야 하는 항공기용 합금 소재로 국산이 사용되는 것은 처음이다. 김 박사가 친환경 마그네슘 합금을 넣어 개발한 친환경 알루미늄 합금도 미국 GM이 올해 범퍼용 소재로 확정하는 등 각국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달려들고 있다. 2010년 국내 업체에 첫 기술 이전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받기로 한 기술 이전료는 약 600억원이다. 앞으로 3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연구원 측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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