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10월 노트북PC 매출 증가전망

중앙일보

입력

최근 세계경제둔화와 9.11 테러여파로 인해 매출감소에 허덕이고 있는 대만의 노트북PC 업체들이 이달에는 매출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15일 대만 현지언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콴타컴퓨터를 비롯한 주요 노트북PC업체들이 이달들어 출하가 증가하고 있어 매출 규모도 지난달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같은달의 매출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최근의 수주가 대부분 단기수주로 나타남에 따라 이같은 매출증가가 다음달까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업체별로는 콴타컴퓨터의 경우 이달 출하량이 42만대에 달해 매출액이 100억뉴타이완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으며 컴팰 일렉트로닉스도 출하가 지난달의 22만대에서 이달에는 3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아리마 컴퓨터도 컴팩과 일본업체들로부터의 신규 수주에 힘입어 출하량이 10만대를 넘어서 매출규모가 30억뉴타이완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관계자들은 "실제 출하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그러나 부품가격 하락에 따른 노트북PC 가격의 동반하락이 매출감소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대만의 노트북PC 매출은 269억5천만뉴타이완달러로 전달에 비해 1.3% 줄었으며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무려 31%나 감소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누적매출액도 지난해에 비해 17.5% 감소한 2천654억뉴타이완달러로 집계됐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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