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가루 섞어 3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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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8일 상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목장우유에다 부정물을 섞어 대량으로 판매해온 신창식(28·서울서대문구 만리동2가130) 김동철(27·서울서대문구 홍제동 산39) 김형배(32·경기도 인천시 부평동 249)씨 등 3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및 사기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인천시 부평동에 무허가 우유 배달소를 설치, 서울우유 협동조합 영등포 하치장에서 매일30여 병의 목장우유를 구입, 콩가루·분유·불량 소젖 등을 섞어 3배로 늘려 인천시 부평동 일대에 있는 각 다방·다과점 및 가정에 배달하여 4개월 동안 15만여원의 부당 이익을 취한 혐의이다.
한편 서울우유 협동조합은 이 사건을 계기로 배달해준 우유병은 반드시 돌려주기를 바라면서 어린이들이 엿이나 옥수수를 바꿔 먹으면 이것이 고물상을 거쳐 부정우유에 이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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