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내년 시즌 한국선수들 최다 출전

중앙일보

입력

이선희(27.친카라캐피탈)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에서 풀시드를 따내면서 내년 시즌 LPGA 무대에서 가장많은 한국 선수들이 뛸 수 있게 됐다.

지난해는 메이저 및 투어대회 우승 자격의 박세리(24.삼성전자), 김미현(24.KTF), 박지은(22.이화여대)과 상금랭킹에 따라 2년간 풀시드를 받은 장정(21.지누스),펄신(34), 그리고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하난경(29.맥켄리)까지 모두 6명이 풀시드로 뛰었다.

이에 비해 올해는 박희정(22.V채널코리아)이 윌리엄스챔피언십 우승으로 3년간풀시드를 보장받은데 이어 한희원(23.휠라코리아)과 이정연(22.한국타이어)이 각각 1부투어와 2부격인 퓨처스투어의 상금랭킹 기준을 만족시켜 풀시드를 받았다.

비록 하난경이 이번 퀄리파잉스쿨에서 탈락했지만 이를 이선희가 메움으로써 한국 출신 풀시드 선수는 지난해보다 3명이 늘어난 9명이 돼 98년부터 본격화된 한국선수들의 미국 진출붐 이후 가장 많은 '낭자골퍼'들이 투어를 누비게 됐다.

또 고아라(21.하이마트)와 여민선(30), 제니 박(29), 권오연(25) 등이 풀시드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컨디셔널시드(조건부 출전권)를 확보해 일부 대회는 예선 없이출전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LPGA 진출에 집념을 불태우고 있는 강수연(25.아스트라), 김영(21.신세계), 김주연(19.고려대) 등이 월요예선 등을 통해 틈틈이 대회 출전을 노릴 것으로 보여 국내팬들은 한 대회에서 많으면 10명이 넘는 한국골퍼들의 플레이를 지켜볼 수있을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