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격동 와중 2천 청년군과 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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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자카르타 24일 로이터동화】새 각료들이 취임 선서를 하는 동안 대통령 관저를 경비하던 「인도네시아」 군대는 밀려드는 「데모」 학생들을 막기 위해 총검을 휘두르며 공포를 쏘았다. 이 통에 여학생 한명을 비롯한 학생 몇명이 부상을 했다.
이 「데모」로 「자카르타」 거리에는 차량 통행이 끊겼으며 상점들은 문을 닫았다.
한편 대통령 관저에서 5「킬로」떨어진 곳에서는 더 많은 군 병력이 출동하여 장갑차의 지원 아래 2천명의 청년들과 난투를 벌였다.
「나수티온」 국방상의 축출과 정치 및 경제악을 조장한 각료들의 유임에 격분한 대학생들은 새 각료들의 취임을 막으려고 하였다.
「수카르노」 대통령은 「헬리콥터」를 동원, 이들 각료를 대통령 관저로 실어 날랐다. 한편 「수카르노」 대통령은 선서식에서 학생들의 「데모」를 『미친 짓』이라고 코웃음치면서 각료들에게 자기는 결코 역력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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