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미술여행 떠나고, 음악의 느낌 그리고 …

12월 15일 토요일 2012 ‘생각하는 청개구리’ 하반기 공유 마당이 열렸다. 창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은 그동안 만든 작품을 선보였다.

지난 15일 토요일 오전 10시. 아침부터 영등포구에 위치한 하자센터가 북적였다. 지난 3개월 동안 ‘생각하는 청개구리’ 프로그램을 통해 갈고 닦은 작품들을 뽐내기 위해 어린이들이 모인 것. 이날 모인 60여 명의 어린이들은 ‘청개구리, 탐험을 말하다’란 주제로 자신들의 상상력을 마음껏 보였다.

　‘생.감.자의 감정놀이학교’는 디자인교육연구그룹 생감자가 함께한 프로젝트다. 창의성과 관찰력을 증진하는 디자인리서치 방법을 활용해 동네를 탐사하고 숨어있는 보물을 찾는 창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디자인교육연구그룹 생감자는 ‘나의 생각과 감각을 자신있게 말하자’는 모토로 2011년 설립된 디자인교육연구자들의 집단이다. 아이들의 일상과 교과를 연결 짓는 디자인 교육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이 자신의 삶과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 환경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나의 이름을 그림 글씨로 디자인하기’ ‘잡지 꼴라주를 통해 나의 마음 속 그리기’ ‘나의 걱정, 불안 등을 담은 나만의 걱정나무 그리기’ ‘나의 삶에서 슬펐던 일, 기뻤던 일을 타임라인으로 만들기’ ‘슬픔의 우산을 만들어 폈다 접는 연습 하기’ ‘기쁨을 표현하는 축제 만들기’ 등의 활동을 했다.

　키뮤(ki-mu)와 몬구는 ‘음악 창작’을 매체로 어린이들이 직접 작곡, 작사, 레코딩을 한다. 아이들은 이렇게 창작한 ‘자신만의 곡’으로 음악의 즐거움을 느끼고 예술적 감수성을 발견하는 창의 프로그램이다. ‘몬구’는 모던 락 밴드 몽구스의 리더다. 밴드 활동 외에도 음악 치료를 공부하고 음악 창작 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우리가 밴드다: 서울에서 가장 싱싱한 밴드, 키뮤(ki-mu)’ ‘함께 곡 만들고 악기별로 나누어져 곡 완성하기’ ‘공연 준비하기’ ‘요괴와 함께 공연 포스터 직접 제작하기’ ‘가수 이수영과의 만남: 홍대 뮤지션들의 공연 관람하기’ ‘갈고 닦은 실력을 공연으로 보여주기’ 등의 활동을 했다.

<두들링으로 창의적인 발상법 키우기> 수업.

　‘세계의 저편으로, 나와 세상과 꿈과: 원시인과의 똑똑한 만남’은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조슈아나무가 함께했다.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난 어린이들은 원시시대, 중세시대들 거치며 당시 사람들의 마음으로 미술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조형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주체성을 향상시키고자 했다.

　조슈아나무는 예술의 진정한 공공성을 고민해 미술문화의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예술가들이 만든 사회적 기업. 다양한 미술교육 활동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남을 도울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있다. ‘음악과 함께 퐁당퐁당: 음악의 느낌을 추상적으로 표현하기’ ‘원시인과의 똑똑한 만남: 원시인의 마음으로 세상을 상상하기’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암웨이 대외홍보부 김덕환 차장은 “생각하는 청개구리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한국암웨이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의 실현이라는 취지에서 기획됐다”며 “단순한 기부를 넘어 구체적이고 장기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자 하는 한국암웨이 사업자들의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생각하는 청개구리

지난 1월 발족한 창의인재 육성사업. 한국암웨이 사업자(ABO·Amway Business Owner)가 아동의 지식·재능·인성을 이끌어내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자 기금을 마련해 진행 중이다. 서울시, 연세대 등 민·관·산·학 다양한 기관이 후원하고 한국암웨이가 주최한다. 아이들이 누구나 양질의 교육을 통해 문화적 감수성과 창의성을 키워 창조적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생각하는 청개구리’ 장학사업은 문화예술 창의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이어, 창의 과학교육으로 확대해 지난 14일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설 과학기술나눔공동체에 6억 원의 추가 장학기금을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