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마을」에 조그만 경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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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단 2명의 졸업생만으로 졸업식이 거행되어 이채-.
15일 상오11시 휴전선 남방한계선 안에 있는「자유의 마을」(경기도 파주군 임진면 대성동)대성 국민학교에서 졸업식이 거행되었는데 졸업생은 김동섭(14), 박준식(14)군 2명뿐.
37가구에 2백16명이 살고 있는 이 마을의 대성 국민학교에는 김을성(30) 오경자(29) 두 여교사가 32명의 어린이를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나누어 가르쳐 왔으며 지금까지 중학교에 12명 고등학교에 2명 대학교에 2명이 각각 진학했다고-.
이것도 국토분단비극의 산물.【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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