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증가세 꺾여

중앙일보

입력

지난 9월 한달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해킹사고는총 522건으로 8월의 705건에 비해 1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한 해킹사고는 지난 1월 261건이 발생한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8월에는 코드레드 웜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올들어 최고치인 705건을 기록했으나 9월에는 522건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보보호진흥원은 "9월 국내 컴퓨터시스템을 강타한 님다 바이러스는 바이러스와 해킹 두가지의 성격을 모두 지니고 있어 해킹사고 사례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말했다.

9월에 발생한 해킹사고는 코드레드 웜이나 코드블루 웜 등 악성프로그램을 이용한 수법이 268건, 취약점 정보수집에 의한 해킹이 201건으로 주류를 이뤘다.

피해기관의 유형별로는 기업이 257건으로 전체의 49.2%, 대학 82건(15.7%)을 차지해 기업과 대학이 해커들의 주 표적임을 반영했다.

정보보호진흥원은 "지난 8월 코드레드 웜이 기승을 부리면서 기업 등이 컴퓨터시스템에 대한 보안조치를 강화해 9월에는 해킹사고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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