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50대女, 의붓딸 밥에 3년간 소금넣더니…경악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의붓딸에게 소금을 강제로 먹이고 상습 폭행해 숨지게 한 계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의붓딸 A(10)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계모 B(50·여)씨를 학대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인천 남동구 간석동 자신의 집에서 의붓딸 A(10)양에게 소금을 넣은 밥과 국수 등을 강제로 먹이고 최근 3년간 둔기나 주먹 등으로 때려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결국 8월 12일 오전 7시쯤 초등학생인 A양이 방에서 숨져있는 것을 아버지(41)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관은 A양의 몸에 멍 자국이 있는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 전모가 드러났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A양의 시신을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 지난 9월말 나트륨 중독사와 폭행에 의한 쇼크사란 결과를 받아냈다.

경찰은 A양의 오빠(14)를 조사해 B씨에게 여동생과 함께 학대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집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학대 내용이 적힌 A양의 일기장과 폭행때 사용된 둔기 등을 확보했고, 계모 B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 일부를 자백받았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새 시부모와의 갈등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술에 취해 아이들을 학대하면서 푼 것 같다”며 “숨지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진술했다.

B씨는 재혼한 남편이 집에 없을 때만 의붓 자식들을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양의 아버지도 정서적 방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