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 틀려 또 한번 중단|말썽 꼬리문 농구선수권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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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말썽이 꼬리를 물어 경기가 중단되었던 65년도 종합농구 기은-전매청 전은 경기도중 또 한번 본부석에 항의, 소동이 벌어져 한 때 경기장은 어수선해졌다.
수일만에 재개된 이날 경기는 그 동안의 분쟁이 어떻게 귀결되는지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었던 관중이 약 2천명이나 모여 오래간만에 장충체육관은 성황을 이루었는데 경기가 후반 12분을 경과할 즈음 8분 남았음을 알리는 「스코어·보드」게시는 갑자기 6분으로 변해 전매청 「벤치」는 흥분된 항의를 제기했고 관중들은 어리둥절.
결국 본부석 게시원이 실수를 자인하고 2분 동안의 경기를 계속 시킨 후 「스코어·보드」시계를 움직여 경기는 정규 20분을 채웠으나 이를 관중들에게 해명치 않은 본부진행의 무성의는 관중들의 빈축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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