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꼬리 첨부 미인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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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필리핀」의 남부도시인 「사라만」시에서는 수많은 쥐들이 작당해서 너무나 뻔뻔스럽게 큰 해를 입히고 있는데도 시민들이 게을러 쥐를 잡지 않아 시 당국은 골치를 앓고있었다. 이래서 시장인 「프라여즈」씨는 갑자기 기발한 착상을 해서 쥐들의 세력을 꺾는데 성공.
묘안이란 다름 아닌 미인대회를 열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미인선발의 인기투표에는 표한 장마다 쥐꼬리 한 개씩을 붙여야 유효라고 선언. 이래서 시민들은 다투어 쥐를 잡았다. 1등을 한 「카라소」양은 1만7천8백표, 차석인 「갈레가이」양은 1만7천5백95표, 3등인 「헬다」양은 1만5천1백66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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