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나라 코리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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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말레이지아」에서 한국은 태권도와 축구의 나라로 알려졌고 남북이 분단된 것도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코리아」라 하면 잘 몰라도 「태권도하는 나라」라고 하면 다 알 정도다.
지금 「말레이지아」에는 영주교포 8명 체류교포 1백 24명 도합 1백 32명이 있다. 처음 이곳에 온 사람은 1936년에 온 정원상씨이고 1963년 「사라와크」에 벌목업자 44명이, 1965년 말에 의사 37명과 그 가족들이 옴으로써 교포사회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온지는 얼마 안되지만 의사들의 평은 좋고 그들의 봉급은 최고 8백「달러」(미화)부터 3백「달러」까지이다.
이외에 정부에서 이들에게 주택과 승용차 등을 월부로 주선해 주고 있어 한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 의사 37명중 3명이 「쿠알라룸푸르」에 있고 나머지는 지방에 분산되어 있다.
박정희 대통령 주최 조찬회에 참석한 이들의 말로는 연료와 의복에 대한 부담이 가볍고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여 생활비가 덜 든다고.
우·채·임씨 등 태권도사범 3명은 지금 약 8백명을 훈련시키고있으며 이미 2천명이나 훈련시켰다. <오전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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