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매니아층 `외산 노트북 선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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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PC를 자주 사용하는 매니아층에서는 국산 노트북PC 보다 외국산 노트북PC를 선호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노트북PC 정보 전문제공 사이트인 노트북 인사이드(http://www.nbinside.com 대표김유식)에 따르면 이 사이트 회원 4천3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이들 가운데 19%인 818명이 컴팩의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 컴팩에 이어 LGIBM의 `씽크패드'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18.7%(809명)로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고 소니의 `바이오'가 14.7%(627명)를 차지했다.

그러나 국내 노트북PC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센스'는 4위인 9.8%(422명)에 그쳤고 삼보컴퓨터는 2.2%(93명)에 불과했다.

이 조사결과 응답자의 69.1%가 컴팩, LGIBM을 비롯해 일본의 소니, 도시바, 후지쓰의 노트북PC를 소유하고 있다고 답해 외산노트북PC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트북 인사이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노트북PC를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매니아층을 대상으로 실시해 전체 시장점유율과는 차이가 있다"며 "이른바 `파워유저'들은 국산 노트북PC에 비해 가볍고 고성능인 외국산 노트북PC를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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