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반도체 관련업체 매출 내년에도 감소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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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는 9일 북미 반도체 관련업체들의 올해연간 매출이 작년보다 37%나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하는 한편 내년에도 8.7%의 감소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릴린치의 조 오샤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산업이 바닥을 향해 달리고 있는 것은사실이나 반도체산업협회(SIA)가 발표했던 지난 8월중 전세계 반도체 매출 감소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SIA는 지난 8월의 세계 반도체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의 181억달러보다 무려 42% 가 줄어든 105억 달러에 그쳤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오샤는 "9월까지의 매출 급감세로 판단해 볼때 10월 주문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수 반도체업체들이 경고성 실적 예비공시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월 반도체산업의 악화는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이변일 뿐 그 이상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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