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자살시도, 자녀도 따라 할 확률 높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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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시도나 정신장애로 입양한 부모를 둔 자녀들은 자살시도를 감행할 가능성이 보통 부모를 둔 자녀들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녀들의 자살시도는 부모의 자살시도 등으로 인한 입원 2년 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와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합동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연구는 1973~1983년에 걸쳐 당시 15~31세였던 사람들로 자살을 시도한 15000명을 자살을 시도하지 않은 또래들과 비교한 것이다.

연구결과 자살시도나 정신병 등으로 입원한 부모를 둔 자녀들이 부모의 입원 2 년 이내에 자살시도를 할 가능성이 현저하게 높았다. 또 20대 이상 자녀보다는 10대 자녀에서 자살시도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엄마가 자살시도 등으로 입원했을 때 ,특히 딸도 자살시도를 할 확률이 컸다.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엘레노아 미턴도퍼 루크는 “특히 갑작스럽게 정신질환이나 자살시도로 인해 입원한 부모를 둔 자녀들에게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16일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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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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