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사업관청에 대한 전면행정감사에 나선 검찰은 8일 농협중앙회 부정융자·농기구와 농약구매를 둘러싸고 많은 부정이 있다는 사실을 포착, 강제수사에 나섰다.
이날 상오 농협중앙회에 파견, 비위사신을 적발중인 서울지검 조용락 검사는 첫 단계로 농협중앙회로부터 농기구와 농약구매를 둘러싸고 부정융자를 받은 5개 업체의 장부일체를 압수하고 그중 농협중앙회 산하경기지구 생약협동조합이사 김기원(57·서울 성북구 수유동563)씨를 업무상횡령혐의로 구속, 동 전무 김영화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조사에 의하면 구속 된 김기원씨는 농협중앙회」로부터 야생약초를 수집한다는 명목으로 7백만원을 융자받아 64년1월부터 10월까지 사이에 40만원을 김 전무에게 주었을 뿐 4백여만원을 임의로 유용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