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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샷 올리면 버바 왓슨이 선물을 쏩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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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버바클로스의 ‘음식샷 날리기’ 이벤트에 당첨된 여성. 이 여성은 거꾸로 매달려 골프채로 케이크를 쳐 내는 묘기를 선보였다. [사진 버바 왓슨 트위터]

“음식이라면 뭐든 골프채로 날려 버려라. 가장 기괴한 샷을 한 이는 귀한 선물을 받게 될 것.”

 지난 13일(한국시간) ‘버바클로스’가 트위터에 제시한 미션이다. 미션을 전달받은 팔로어들은 재빨리 ‘음식 샷’을 하는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오이피클을 골프공 삼아 샷을 하는 사진, 커다란 수박을 산산조각 내 버린 동영상 등 갖가지 엽기적인 장면들이 올라왔다. 버바클로스의 눈을 사로잡은 건 한 여성의 사진이었다. 이 여성은 천장에 다리를 매단 채 거꾸로 매달려 드라이버로 케이크를 힘껏 날리는 사진을 게시했다. 버바클로스는 이 여성에게 라이더컵에서 입었던 미국팀 셔츠를 선물했다.

 버바클로스(Bubbaclaus). 2012 마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34·미국)이 자신의 이름 ‘버바’에 산타클로스의 ‘클로스’를 붙여 만든 명칭이다. 왓슨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트위터 미션 수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팔로어의 참여는 활발하다. 매일 130명 이상의 팔로어가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미션도 흥미롭다. 왓슨은 “내가 산타 옷을 입고 당신 앞에 나타난다면 뭐라고 인사할 건가” “크리스마스 소품을 이용해 기적 같은 샷을 연출하시오” “‘Bubbaclaus’와 ‘urwelcome’이란 단어를 사용해 기발한 한 문장을 만드시오” 등의 미션을 제시했다. 특히 ‘음식 샷’ 미션은 더스틴 존슨(28), 브랜트 스네데커(32·이상 미국) 등 동료 선수들도 재미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팬들을 즐겁게 했다.

 버바클로스 이벤트는 크리스마스까지 계속된다. 선물은 친필 사인이 담긴 왓슨의 셔츠와 모자·장갑 등이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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