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등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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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 부처는 7일 상오11시20분「루프트한자」전세기 편으로 김포공항을 출발, 동남아 3개국 친선방문의 여정에 올랐다.
공식 및 비공식수행 32명을 대동하고 이날 김포공항을 출발한 박대통령은 12일간에 걸쳐 말레이시아, 태국, 자유중국을 순방, 이들 3개국 원수 및 수뇌들과 월남 사태와 경제협력증진 등 자유「아시아」의 공동 관심제를 협의하게 될 것이다.
대통령 탑승기는 이날 7시간10분을 날아 하오5시(현지시간) 첫 방문지인「쿠알라룸푸르」공항에 내린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상오10시50분 3군 군악대가 대통령찬가를 연수하는 공항환송식장에 도착, 정일권 국무총리와 함께 의장대를 사열했으며 이어 입법·사법·행정 3부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출국인사를 통해『이번 기회에 방문국 지도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 기탄없는 의견을 교환 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출국인사가 끝난 뒤 박 대통령은 정부각료, 국회의원, 주한외교대사인, 군장성 및 경제계 인사들의 환송리에 11시7분 비행기에 탑승, 이효상 국회의장, 조진만 대법원장, 정일권 국무총리, 김종필 공화당의장의 기상 환송을 받았으며 박 대통령을 태운「루프트한자」전세기는 은은한 출발리에 이륙, 동남아 등정에 올랐다.
이날 김포공항을 떠난 박대통령은「쿠알라룸푸르」「방콕」대북에서「라만」「말레이지아」수상, 「타놈·키티카초른」태국수상, 장 개석 중국총통과 각각 한두 차례씩 정상회담을 갖고 ①자유「아시아」반공수가들의 결속강화 ②정치·사회·문화면의 상호협력체제와 교역 증진책 ③공산주의의 침략에 대처할 집단안전보장문제를 협의하는 한편 월남사태의 현상과 그 전망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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