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컴퓨터프로그램 경진대회 폐막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21일부터 19일간 열렸던 북한의 제12회 `전국 프로그램 경연 및 전시회'가 폐막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

이 대회는 제3차 7개년 인민경제발전계획(1987∼93년) 기간에 추진된 `산업 전산화'를 촉진하기 위한 행사로 지난 90년 12월 `전국 프로그램 경연'으로 시작됐으며, 97년 12월 열린 제8차 대회 때부터 전시회가 추가됐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프로그램 경연 △프로그램 전시회 △내각성ㆍ위원회 및 중앙기관 `컴퓨터화' 전시회 등으로 나뉘어 열렸으며 부대행사로 정보과학기술 강의와 학술토론회도 열렸다.

프로그램경연에서는 조선컴퓨터센터의 문자인식 프로그램 「목란」과 장기프로그램 「유경」, 평양프로그램센터의 음성인식 프로그램 「천지」, 과학원 수학연구소의 문서교정 프로그램 「남산」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프로그램 전시회에서는 조선컴퓨터센터의 한글 「리눅스체계」 등 8건이 특등,평양프로그램센터의 한글입력 프로그램 「단군 4.9」등 21건이 1등에 뽑혔다.

내각 성ㆍ위원회 및 중앙기관 `컴퓨터화' 전시회에서는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중앙위원회와 국토환경보호성이 특등을, 국가계획위원회 등 4개 기관이 1등을 각각차지했다.

고등중학교 경연에서는 평양시 모란봉구역 개선제1고등중학교의 `백두산 3대장군 혁명역사학습' 프로그램 「영광」이 특등을 차지했다.

한편 8일 평양 서성구역에 위치한 `3대혁명전시관'에서는 최태복 당중앙위원회비서, 리광호 과학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행사가 열렸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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