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이트 '노컷' 여론조사…"영화보러 강남으로" 42%

중앙일보

입력

이제 '영화가(街) 1번지 종로' 라는 표현은 용도폐기해야 할 지 모르겠다.

영화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노컷(http://www.nocut.co.kr)이 최근 20대 회원 9천9백명을 대상으로 영화관람 행태를 조사한 결과 41.8%가 메가박스.씨네하우스 등 복합상영관이 위치한 강남 지역에서 주로 영화를 본다고 응답했다.

서울극장과 씨네코아 등이 들어서 있는 종로 극장가는 29.2%로 2위에 머물렀다.

응답자들은 ▶한 극장에 많은 상영관이 있어 영화 선택의 폭이 넓고 ▶극장 주변 시설을 이용하기 편한데다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 등에서 강남 극장가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한편 명보.스카라.중앙극장 등이 밀집해 있어 종로와 함께 전통적인 극장가로 꼽혀왔던 명동 및 충무로 일대도 테크노마트 주변의 강변 CGV(10%) 에 밀려 4위를 차지했다. 신촌(5.4%) , 동대문(3.5%) , 잠실(2.5%) 이 그 다음 순이었다.

한편 응답자의 67%는 보려고 했던 영화가 매진됐을 경우 다음 회를 예매하거나 그 영화를 상영하는 다른 극장을 찾는다고 대답해 단순히 시간을 때우기 위해 영화관을 찾는 것이 아님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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