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교육」을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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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전국대학 총·학장 및 교육감 회의가 28일 상오 중앙청 제1회의실에서 열렸다. 건국 후 처음 총·학장과 교육감이 자리를 같이 한 이날회의에는 전국에서 11명의 교육감과 37명의 총·학장(사립 대 단과대학 장은 제외)이 참석, 문교부로부터 건전한 학풍조성과 생산교육의 추진·민족주체성의확립 등 올해 3대 장학방침과17개 항목의 지시사항이 전달되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이날 유시를 통해(정일권 국무총리 대독)『경제자립과 조국 근대화를 서두르고있는 우리교육은「산 교육「생산적 교육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하고『정부는 이를 위해 합리적 교육제도의 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며 존경받는 스승, 공부하는 제자 사이를 연구, 분위기조성과 유위한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문교부가 지시한 사항으로는 ①교직원의 겸직을 일체 금하고 ②명년도 중학입시의 출제 및 정답방법은 국민학교 6학년 교과서의 문구의 응용을 일체 금하고 그대로 내야하는 새 입시출제요강 ③기성회비인상을 금하는 것 등 17개 사항으로 항목 별 요지는 다음과 같다.

<종합교육 계획>
①야간대학을 재정비하그 해기원(해기원)단기양성계획의 수립 ②중학교 진학률44·4%를 유지하는 한편 고교 진학율75·3%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할 것 ③교육인구 도시집중을 방지하고 여성교육의 보강을 할 것.

<대학교육>
①학생납입금을 시설비에 이용치 말 것 ②학생 기성회비와 자율적 경비를 일반공납금과 함께 납부하지 않는다 하여 등록을 거부치말 것 ③대학교수는 여하한 겸직도 금하고 집단행위를 일체 허용치 않으며 정치활동도 금한다.

<기성회비억제>
기성회비 징수한도액을 시·도에 위임한 것을 계기로 이를 무분별하게 인상치 말고 측정에 신중을 기할 것.

<과외수업 및 부독본 강매금지>
학생부담을 덜고 입시지옥에서 아동들을 구하기 위해서라도 철저히 감독할 것. <경향신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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