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 2위팀들 '4.5장 혈투'

중앙일보

입력

유럽지역 플레이오프는 다음달 11일(한국시간) 시작된다.

플레이오프는 유럽 조2위 9개팀과 아시아 3위팀 등 10개팀이 2개팀씩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 본선 진출 5개팀을 가린다. 1차전은 다음달 11일과 12일 열리고 2차전은 14일부터 16일까지다.

현재 8개팀은 결정됐고, 유럽 7조 2위와 아시아 3위팀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유럽 2조에서 골득실차로 아깝게 포르투갈에 본선 직행 티켓을 내주고 2위로 밀려난 아일랜드가 아시아 3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돼 무난하게 본선에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오프 중에는 독일-우크라이나전이 빅매치로 떠올랐다.

루디 펠러가 지휘봉을 잡은 뒤 무패 행진을 벌이다 홈경기에서 잉글랜드에 1 - 5로 대패한 게 빌미가 돼 결국 잉글랜드에 골득실차로 밀린 독일은 우크라이나를 제물로 자존심도 세우고 13연속 본선 진출을 이룩해야 한다.

1990년 이후 독일과 우크라이나의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 상대 전적은 독일이 1승1무로 앞서 있으며 현재 전력도 독일이 한수 위로 평가된다.

전통의 강호들인 벨기에와 체코의 한판 대결도 혈전이 예상된다.

6조에서 줄곧 1위를 달리다 막판에 크로아티아에 져 고배를 마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의 벨기에와 14위의 체코는 올 4월 친선경기에서도 1 - 1로 비긴 호적수. 99년 친선전에서는 체코가 1 - 0으로 가까스로 승리했지만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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